[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추가 부양책 기대·경제지표 양호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추가 부양책 기대·경제지표 양호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7.28 0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14.88p 상승한 2만 6560.84에 거래
유럽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부분 하락
국제금값, 온스당 1900달러 돌파···최고가 행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 (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미 경제지표 양호 등으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 (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미 경제지표 양호 등으로 상승했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미 경제지표 양호 등으로 상승했다.

27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8 포인트(0.43%) 상승한 2만 6560.8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78 포인트(0.74%) 오른 3232.28, 나스닥지수는 173.09 포인트(1.67%) 상승한 1만 536.2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백악관과 공화당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므누신 장관은 신규 부양책에 국민들에 대한 1200달러 현금 지급 방안과 기업과 학교를 위한 책임자 보호 법안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실업보험 지원은 기존 임금의 약 70%를 지원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민주당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표시했다.

민주당은 실업 보험 지원을 기존 임금의 70%로 하는 방안 등에 대한 반대 의견을 유지함에 따라 언제 최종안이 타결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므누신 장관은 시급한 일부 방안만 부분적으로 우선 타결하는 방안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일괄 타결 방침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에 15.1%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6월에 전월 대비 3.3%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또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에 애플과 아마존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30개 기업 실적의 약 81%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지만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날 애플과 아마존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기술주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은 2.3% 올랐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대기업에 대한 가격 목표를 상향 조정하자 1.5% 상승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알파벳 등 다른 기술 관련주도 올랐다.

미국 정부가 모데나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연구에 4억 7200만달러를 추가 배정하면서 주가는 9.2% 급등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날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미 정부 인사 중 최고위층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부양책 논의 상황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제퍼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보험 지원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 여전히 격차가 크다"면서 "격차를 줄이는 데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달 말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부분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94 포인트(0.31%) 하락한 6104.8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81 포인트(0.34%) 떨어진 4939.6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올랐지만 상승 폭은 0.60포인트(0.00%)에 그친 1만 2838.6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1센트(1%) 오른 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돌파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3.50 달러(1.8%) 급등한 19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