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토비서관 등 '다주택자' 3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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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토비서관 등 '다주택자' 3명 교체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7.2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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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없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방부장관 하마평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 사회수석 승진 이동 가능성도
청와대.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단행한 비서진 인선에서 5명의 교체대상 가운데 3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교체된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조성재 전 고용노동비서관은 2주택자다.

윤성원 전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였다가 이달 초 세종시 아파트를 팔았다. 이에 강남 대신 세종 아파트를 매도했다는 점에서 '똘똘한 한 채'를 지킨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결국 부동산 문제가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담당한 국토교통비서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다주택보유 비서관들과 함께 교체된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나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만 부동산 이슈와는 무관했다.

김 차장의 경우 추후 국방부 장관 하마평이 나오고 있고, 정 비서관은 사회수석으로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후속 인선이 이뤄지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르면 내주 김현준 국세청장의 후임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수석급 교체도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교체 검토 대상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후임으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발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조원 민정수석의 경우 애초 교체검토 대상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2주택 가운데 한 채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다시 유임설에 무게가 실리는 등 거취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향후 개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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