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기업’이 ‘청년기업’과 함께 뛴다...하이트진로, 스타트업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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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이 ‘청년기업’과 함께 뛴다...하이트진로, 스타트업 챙기기
  • 문주용 기자
  • 승인 2020.07.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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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최초 스타트업 투자에 앞장서 ‘화제’
4년뒤 100년되는 하이트진로, (주)이디연, 데브헤드(주)에 투자
지난해 첫 법인형 엔젤투자자 선정된후 지원 대상 적극 발굴중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주류업계 최초로 스타트업에 투자한 하이트진로가 올해 두번째 스타트업 엔젤 투자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백년기업'. 앞으로 4년뒤인 2024년 창사 100 주년을 맞는 회사다. 100년 내공을 앞세워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들에 '사업의 기(氣)'를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기(氣)는 1차적으로 투자자금 제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리빙테크기업 (주)이디연, 스포츠 퀴즈 게임 회사 데브헤드(주)를 각각 투자처로 선정하고 각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했다. 식음료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하던 중 두 기업이 갖춘 각 분야의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빠르게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관련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 5월에는 맛집메뉴를 엄선해 판매, 배송하는 '아빠컴퍼니'에 첫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성과를 냈다.

◆하이트진로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어떤 회사?

한편 이번에 하이트진로가 지분 투자를 체결한 ㈜이디연은 스마트홈 분야에서 창의적인 리빙테크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대표 상품인 코르크 스피커에 이어 디퓨저, 클렌저 등 새로운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부문에 입상하며 디자인 분야에서 인정받았다. 소주잔 크기의 코르크 스피커는 병을 울림통 삼아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계를 극복, 고품질의 음질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아이디어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또다르게 하이트진로의 투자를 받은 회사인 데브레드(주)는 스포츠 경기 관람과 동시에 ‘스포츠 퀴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탄탄한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오는 7월 야구 게임 서비스 '피키'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스포츠 관람과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 퀴즈 게임' 서비스로,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딥러닝 등 전공자인 대학 동창 야구 열성팬 개발자 셋이 뭉쳐 개발했다. 지난 4월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에서도 지분 투자를 체결한바 있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이나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투자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8년 주류업계 최초로 ‘더벤처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서초동 본사 사옥에 공유 오피스 ‘뉴블록’을 개설해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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