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정치적 이유로 광주U대회 불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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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정치적 이유로 광주U대회 불참 유감"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5.06.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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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서울 설치 문제 없다"

정부는 23일 북한이 정치적인 이유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U대회)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순수 사회문화 교류이며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광주U대회에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 제28회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엠블럼 '빛의 날개'.

북한은 지난 20일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대회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서울 개소'와 '남측의 군사대결 추구' 등을 불참 이유로 꼽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권 문제와 스포츠 교류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 등의) 노력을 해왔고, 인권사무소도 그런 차원에서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아 설치하는 국제기구이고, 대한민국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북한이 반발하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장관이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북한은 이에 대해 반발하거나 비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의 현장 거점이 될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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