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10주 연속 감소···완전회복 수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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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10주 연속 감소···완전회복 수년 예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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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31일~6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31일~6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200만건 이하를 기록하며 10주째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COVID-19) 충격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한때 700만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31일~6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건을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주 동안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4420만명에 달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3만 9000건이 줄어든 209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규모는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도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50만개가 증가해 '희망'을 낳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FOMC 위원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9.3%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6.5%, 2022년에는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5월 24~30일 주는 188만건으로 200만건을 밑돌았다.

최근 12주 연속 주당 수백만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5만건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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