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ECB부양책에도 美고용실망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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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ECB부양책에도 美고용실망 ‘숨고르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5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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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소폭 상승···S&P500·나스닥 하락
유럽증시, 유럽 추가 부양책에도 약세
국제유가, WTI 배럴당 37.41달러 거래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4일(현지시간)  경제 회복 기대로 이번 주 큰 폭 오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4일(현지시간) 경제 회복 기대로 이번 주 큰 폭 오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지표가 실망스러웠던 영향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 포인트(0.05%) 상승한 2만 6281.8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2 포인트(0.34%) 내린 3112.35를 기록한데 이어 나스닥지수는 67.20 포인트(0.69%) 떨어진 9615.8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경제 회복 기대로 이번 주 큰 폭 오른 이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시장 예상보다 다소 실망스럽게 나온 점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4만 9000 명 줄어든 187만 7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80만 명보다 조금 많았다.

신규 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연속해서 청구한 인원이 늘어난 점이 불안감을 자극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4만 9000 명 늘어난 2148만 7000 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에서는 해당 수치가 감소하며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미국의 4월 수출이 20% 이상 급감하며 무역적자가 494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한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주요 기술주 하락도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모두 1.6%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0.7%,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8% 이상 떨어졌다.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6000억 유로(약 819조 9060억 원) 증액했다. 시장의 예상 약 5000억 유로 증액보다도 많았다. 

ECB의 PEPP 규모는 지난 3월 7500억 유로(약 1024조8825억 원) 규모로 PEPP를 마련에 이어 이번에 추가하면서 총 1조 3500억 유로로 확대됐다. ECB는 PEPP 유지 기간도 당초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1300억 유로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다른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0.9%(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2.5% 하락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시장 전망 2.7% 하락보다도 훨씬 높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5월 감원 계획이 39만 701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지만 지난 4월 67만 1129명에 비해 40.8% 감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및 당국의 부양책이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애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시장은 정부 지출과 통화정책 완화로 경제의 회복세가 더 강해지는 신호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시장은 최근 참사를 심각한 경제 침체가 아니라 자연재해인 것처럼 취급한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라는 호재에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97 포인트(0.64%) 하락한 6341.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6.80 포인트(0.45%) 떨어진 1만 2430.5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40 포인트(0.21%) 내린 5,011.98로 장을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2 달러(0.3%) 상승한 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1%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2.60 달러(1.3%) 상승한 172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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