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목누른 경찰 '2급살인'···사망 연루 경찰 4명 전원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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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목누른 경찰 '2급살인'···사망 연루 경찰 4명 전원기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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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국의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혐의가 '3급 살인'에서 더 무거운 범죄인 '2급 살인'으로 격상됐다. 사진=AFP/연합뉴스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국의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혐의가 '3급 살인'에서 더 무거운 범죄인 '2급 살인'으로 격상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미국의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혐의가 '3급 살인'에서 더 무거운 범죄인 '2급 살인'으로 격상됐다.

플로이드 체포 과정에서 쇼빈이 무릎으로 목을 9분 가까이 찍어눌러 숨지게 한 혐의가 2급 살인과 3급 살인, 3급 우발적 살인 등 3개로 늘었다고 법원 서류를 인용해 NBC와 로이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2급 살인은 25년 징역형이 최대 형량인 3급 살인과 달리 유죄 판결 시 최대 40년형까지 받을 수 있지만 실제 형량은 보통 최대 형량보다 짧다고 NBC는 전했다.

또 쇼빈 외에도 플로이드 체포 현장에 있었던 나머지 경찰관 3명도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형사 기소됐다.

쇼빈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유족 측은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 변호인 벤저민 크럼프는 트위터에 이번 결정과 관련한 유족의 반응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크럼프는 "플로이드의 죽음에 연루된 모든 경찰관을 체포해 기소하고 쇼빈에 대한 혐의를 2급 살인으로 격상한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의 결단력 있는 행동에 깊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엘리슨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플로이드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한 진전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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