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약, 국토부 수용'...서울외곽순환선→'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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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 국토부 수용'...서울외곽순환선→'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변경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6.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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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결정에 따라 '서울외곽순환선'이라는 이름은 오는 9월 이후로 사라진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의 결정에 따라 '서울외곽순환선'이라는 이름은 오는 9월 이후로 사라진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오는 9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서울외곽순환선을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꾸는 명칭 변경 계획을 지난달 29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오는 8월까지 명칭 변경에 따른 표지판 교체 및 정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9월 1일부터는 변경된 노선명이 정식으로 사용된다.

노선의 이름이 바뀌면서 생길 수 있는 혼선을 막기 위해 홍보 활동도 진행된다.

국토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도로공사 등 해당 도로관리청과 함께 정보표지판(VMS) 표출, 현수막 게시, 교통방송 홍보, 내비게이션 변경 노선명 표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제2순환선'과의 노선 체계를 감안했다"며 "표지판 교체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은 서울외곽순환선과 수도권제1순환선이란 명칭이 혼용되는 기간으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고양·파주 등 14개 시군) ▲서울시(강동·노원·송파 등 3개구) ▲인천광역시(계양·남동·부평 등 3개구)의 주요 도시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128㎞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다.

지금의 '서울외곽순환선'은 1988년 1월 '판교~구리 고속도로'로 지정된 후 1991년 7월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며 붙은 이름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후보시절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3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은 서울 중심의 사고"라며 명칭 변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국토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고, 고속도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해당 노선을 경유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는 서울 3개 구(강동구, 노원구, 송파구) 동의 절차를 거쳤다.

이 지사는 지난 해 6월 서울시로부터 3개 구청의 명칭 변경 동의서를 받은 뒤 페이스북 게시글에 “경기도를 ‘서울 외곽’이라 칭하는 것 역시 자치분권 시대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낡은 관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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