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도 흑인사망 시위에 무릎 꿇고 ‘동참’
상태바
미국 경찰도 흑인사망 시위에 무릎 꿇고 ‘동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6.01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에서 확산하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고 있다. 사진=ABC
미국에서 확산하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고 있다. 사진=A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에서 확산하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에 경찰관이 동참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 퀸스에서 열린 시위 때 뉴욕경찰(NYPD) 소속 경찰관들이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영상을 보면 무릎 꿇은 경찰관들은 행진하는 시위대 앞에 무릎을 먼저 꿇은 다음 시위대의 '초청'으로 들어온 후 플로이드를 비롯 2015년 비무장 상태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 등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사망한 흑인들의 이름을 연명하는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

영상을 올린 알리아 아브라함은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을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수년간 운동에서나 TV에서도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퀸스에서 흑인들을 위한 지역방송을 운영하는 아브라함은 "좋은 시작이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가 저지당하지 않고 총에 맞아 쓰러지지 않는다면 더 감명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도 30일 경찰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대와 함께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무릎 꿇은 경찰관 가운데는 퍼거슨 경찰서장도 포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