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중국보복 발언에도 반응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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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트럼프 중국보복 발언에도 반응 약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5.30 0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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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17 포인트 하락 2만 5283.11 마감
유럽증시, 미국-중국 간 긴장 고조 속 일제 하락
국제유가, WTI 7월 인도분 이틀연속 35.49 달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문제 관련 기자회견에 따른 긴장감 고조에도 1차 미중무역합의는 언급하지 않아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9일(현지시간) 주요 지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문제 관련 기자회견에 따른 긴장감 고조에도 1차 미중무역합의는 언급하지 않아 등락이 엇갈렸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문제 관련 기자회견에 따른 긴장감 고조에도 1차 미중무역합의는 언급하지 않아 등락이 엇갈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3 포인트(0.07%) 내린 2만 528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58 포인트(0.48%) 오른 3044.31, 나스닥지수는 120.88 포인트(1.29%) 상승한 9489.87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 예고한 상황에 따른 긴장고조에도 중국과 무역협상에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호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했지만 지난 1월 중국과 맺었던 1차 무역합의 파기를 선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CHINA!)이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홍콩에 특별대우를 해주는 정책적 면제 조항을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대우를 보장해 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홍콩 문제와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중국의 대처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지표도 부진했다. 상무부는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3.6%(계절조정치)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폭 감소다. 시장 예상 12.9%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득은 10.5% 급증했다. 시장 예상 5% 감소보다 훨씬 많았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소득은 늘고 소비는 줄면서 개인 저축률은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소득 및 저축이 늘어난 점은 향후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2.3으로 시장 예상 74.0을 밑돌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인 충돌이 심화할 경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충돌 가능성 탓에 증시에 대해 한층 신중한 견해로 변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2.19 포인트(2.29%) 하락한 607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92.28 포인트(1.65%) 내린 1만 1586.8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5.95 포인트(1.59%) 빠진 4695.4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상승했다. 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8 달러(5.3%) 오른 3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번 달 약 90% 가까이 오르며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3.40 달러(1.4%) 오른 1751.7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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