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인 서울 아파트값…강남3구도 하락 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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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줄인 서울 아파트값…강남3구도 하락 폭 줄어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5.2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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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서울 집값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3구의 평균 하락폭은 한달 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하락세를 멈춘 자치구도 10곳에 달했다.

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2020년 5월 넷째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하락세는 9주째 이어지고 있고, 낙폭은 1주 전(-0.04%)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경제성장률 전망 악화·실업급여 증가 등 경기침체 우려 지속되며 서울 전역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보합을 기록하거나 상승한 곳은 10개로 나타났다. 전 주 대비 세 곳이 늘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모두 보합세로 전환했고, 동작구와 관악구 등은 상승 전환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낙폭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평균 하락폭(-0.07%)은 한달 전(-0.24%)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13%→-0.08%)는 급매물 소진된 일부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송파구(-0.07%→-0.04%)는 개발호재 영향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호가 상승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초구는 전주 -0.14%에서 0.05%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마포(-0.06%→-0.05%)구가 고가 주택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했고, 용산구(-0.04%→-0.03%)는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호재가 있으나 5·14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및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9%, 0.15% 상승했다.

인천은 서구(0.24%), 부평구(0.34%), 남동구(0.27%) 등 위주로 올랐고, 경기는 안산시(0.58%)와 광주시(0.42%)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청주시 청원구(0.89%)가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로 크게 올랐고, 대전(0.27%→0.33%)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0.04%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지만 광주(-0.02%)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부산은 하락세를 멈추고 11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2%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용산구는 이촌·효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0.08% 올랐고, 강북구와 마포구도 각각 0.06%, 0.04% 상승했다.

인천은 0.1%, 경기는 0.12%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 0.19%, 울산 0.15%, 대구 0.05%로 나타났다. 제주(-0.02%)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상승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28일 금리 인하 발표에 연계된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해 "대출규제가 있어서 금리인하가 주택매매시장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거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겠으나, 이는 전세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며 "매매를 고려했던 실수요자는 80%의 대출활용이 가능한 전세시장으로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전세수요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3기 신도시와 공공재개발이슈가 청약대기수요를 증가시켰고, 계속적인 임대차시장의 시그널이 임차인에 대한 안전장치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예상되므로 굳이 대출규모가 적게 나오고 조정장세인 매매시장을 선택할 필요성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며 "대출규제속 금리인하는 전세시장 추가편입으로 임대시장은 일시적으로 불안정과 급상승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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