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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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겠다"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5.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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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지주사내 미래혁신단 맡아 디지털 전략 이끌기로
전선업체 최초로 IoT 활용 '재고관리 시스템' 구축중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S 사옥 외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S 사옥 외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LS그룹이 R&D 및 미래 준비 전략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LS그룹에 따르면, LS는 비용절감 및 불요불급한 투자 축소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그룹차원의 R&D 및 미래 준비 전략인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휴대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백·수천 가지에 이르는 제품 출하시 이동 경로의 추적이 가능하고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S ELECTRIC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AGV)가 생산된 전자접촉기 완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LS ELECTRIC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무인운반차(AGV)가 생산된 전자접촉기 완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현재 LS ELECTRIC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 ELECTRIC 관계자는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며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되고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LS ELECTRIC은 스마트 공장 설비에 지난 2011년부터 약 4년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의 고순도 황산 공장. 사진제공=LS그룹
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의 고순도 황산 공장. 사진제공=LS그룹

또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자동화 생산 공정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온산 디지털 제련소(ODS)'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ODS는 LS-Nikko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 예방 보전 시스템(CMMS)' 활용 등의 데이터 기술(DT)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기반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연 2만 대 생산 돌파에 성공했고, 8년 만에 연 1만 대 생산에서 2만 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LS엠트론은 말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중장기적으로는 ERP 등 그룹의 중요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 계획을 수립 중이며, 향후 5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IT환경이 적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운영체계를 확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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