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SSM 성장에도...1Q 영업익 35% 줄어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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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SSM 성장에도...1Q 영업익 35% 줄어든 까닭은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5.1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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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 영업익 전년比 약 5배 증가
노브랜드 전문점, 첫 흑자전환
대형마트 부진 여전…매출·영업익 뒷걸음질
이마트 SSM 사업 '이마트 에브리데이'. 사진=이마트
이마트 SSM 사업 '이마트 에브리데이'. 사진=이마트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과 이커머스,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성장으로 1분기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했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5조21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34.8% 감소했다.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6.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정은 상당히 좋아졌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84억원 늘며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7.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코로나19에 따른 명암이 엇갈렸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SSG닷컴, SSM, 편의점 등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6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었고,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올 하반기 안성점이 오픈하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의 최대 수혜로 꼽히는 SSM 사업인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5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매출 3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470% 오른 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도 영업손실 80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억원 줄였고, 신세계TV쇼핑은 흑자를 이어갔다.

SSG닷컴은 식료품 배송이 늘면서 전년 동기 73.9% 증가한 9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손실은 3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96억원 확대됐다.

그러나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할인점)의 부진은 계속됐다. 총매출액은 2조78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3월 기존점 매출은 7.8%나 감소했다. 조선호텔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25.4% 감소한 338억원을,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 동기 대비 92억원 확대됐다.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자주 휴점을 해야 했던 2∼3월 상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악재 속에서도 성과를 낸 것은 식료품 경쟁력 강화와 트레이더스의 지속적인 성장, 전문점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 중심 사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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