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1만 5532세대' 입주...올 상반기 최소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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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 1만 5532세대' 입주...올 상반기 최소 물량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4.28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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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올해 5월에는 전국에 1만5532세대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에 총 12만2526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5월에 공급되는 1만5532세대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1만8285세대→1만6448세대→1만5532세대)한 물량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는 가장 적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서울은 3890세대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7446세대, 경기는 3556세대 4개 단지가 입주하며 2017년 5월에 공급된 2634세대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인천은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이에 대해 직방 관계자는 “최근 3개월의 입주물량 감소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라며 “다가오는 6월 전국 1만8689세대가 입주하는 등 물량이 소폭 늘고 7월에서 9월에는 월별 약 3만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 입주물량 중 눈길 가는 곳은 어디

5월 입주 물량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먼저 대림산업은 5월 말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응암2주택 일대를 재개발한 단지는 전용 최소 44㎡에서 최대114㎡로 구성되며, 총 2569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철3호선 녹번역이 도보권이고 단지 앞으로는 녹번시장, 은평구청 등이 위치해 있다.

은평초등학교가 인근에 있고 단지 뒤로는 백련산이 자리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말 ‘당산센트럴아이파크’ 입주를 개시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위치한 단지는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전용 최소 46㎡에서 최대 114㎡로 구성되며 총 802세대 규모다.

지하철2·9호선 당산역을 걸어서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영등포시장역, 영등포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당서초등학교, 당산중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는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이 있다.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시흥센트럴푸르지오’의 입주민들을 맞는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단지는 전용 최소 59㎡에서 최대 106㎡로 구성되며 총 2003세대의 큰 단지다.

서해선 신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도심권 등으로의 접근성을 갖췄다. 

신천초등학교, 신천중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롯데마트 등 주택가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5월 말로 예정됐다. 

대우건설의 ‘천안레이크타운3차푸르지오’도 입주가 시작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위치한 단지는 전용 최소 59㎡에서 최대 84㎡로 구성됐고 총 1067세대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1·2차와 함께 4000여 세대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며 "삼성SDI천안사업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천안성성초등학교, 성성중학교로 통학이 가능하고 이마트, 코스트코가 가까워 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 앞으로는 노태산이 위치한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연제’는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 위치한 단지로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총 1196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최소 82㎡부터 최대 84㎡의 평형으로 구성됐다. 

호남고속도로, 동림IC 등이 가까워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연제초등학교, 양산중학교로 통학할 수 있다. 

자료제공=직방
자료제공=직방

하반기 입주물량 상반기보다 20% 많아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약 20%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특히 경기지역은 올해 입주물량 총 14만2454세대의 60%가량이 하반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어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방은 전월대비 19%가량 물량이 감소하며 8086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동안 입주가 이어졌던 부산, 대구 등의 입주물량이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입주경기를 진단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가 조사이래 최저치(4월 전망치 기준 전국 64.9)를 나타냈다.

또 3월 미입주 사유로 기존 주택 매각지연이 주 요인으로 조사된 점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얼어붙은 주택시장과 매매거래량 등의 요인이 아파트 입주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연장되고 있고 시장 정상화까지는 아직 두고 봐야할 상황이라 아파트 입주시장 또한 당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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