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력사 영업익 1조 돌파...조현준 회장 '글로벌 경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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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주력사 영업익 1조 돌파...조현준 회장 '글로벌 경영' 통했다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4.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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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 안착에 힘입어 5개 주력사의 영업이익이 4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효성은 지난해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효성의 주력 5개사의 영업이익이 2016년 이후 4년만에 총 1조원(잠정실적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지주사와 4개 사업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룹측 설명이다. 특히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띄며 취임 4년차인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주요 국가의 최정상 인사와 직접 만나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인도 스판덱스 공장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판매량이 늘어나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중국 취저우 NF3(삼불화질소)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흑자를 내는 등 해외법인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효성첨단소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세계 1위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판매가 유지됐다. 특히 미래사업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효성화학 역시 PP(폴리프로필렌) 부문에서 브랜드가치 제고로 수익성이 확대됐다. 2013년 세계 최초 상업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판매가 2018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부문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등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건설 부문에서 주거, 정비사업, 토목 등에서 우량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주했다.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상업화 성공한 플리케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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