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집중발병지역 국내선 운항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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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집중발병지역 국내선 운항 중단“ 검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4.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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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른시일내 국내선 운항중단 결정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른시일내 국내선 운항중단 결정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 집중발병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국내선 항공편 운항중단 검토 질문에 뉴욕과 마이애미 등 집중발병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사례로 들면서 "우리는 집중발병지역을 대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항공사의 모든 항공편을 멈추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라며 "일단 중단하면 관련산업을 짓누르게 되는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결정을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도 운행은 어떻게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 "비슷한 것이고 미국의 미래라는 관점에 서 매우 큰 결정"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미국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을 되풀이했다.  "어제 말했듯이 어려운 날들이 미국 앞에 놓여 있다. 몇주가 될 것인데, 지금부터 며칠 내로 시작될 것이고 끔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앞으로 2주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이행되더라도 최대 24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반인의 마스크 사용 여부에 대해 혼선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데다 어떤 이들은 의료진에게서 마스크를 빼앗는 것이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 규모를 축소했다고 미 정보당국이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들이 축소 보고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이 좋은 관계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동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중국에서 나오는 숫자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단한 관계이고 우리는 중국과 대단한 관계이고 싶다"며 대중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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