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산운용시장 4월1일 개방···외국사 점유율 6%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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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산운용시장 4월1일 개방···외국사 점유율 6%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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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오는 4월1일부터 처음 외국인이 100% 소유하는 뮤추얼펀드 운용사의 설립 신청을 받는다. 사진=중국증권신문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오는 4월1일부터 처음 외국인이 100% 소유하는 뮤추얼펀드 운용사 설립 신청을 받는다. 사진=중국증권신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자산운용시장이 4월1일 외국인에 개방된다.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오는 4월1일부터 처음 외국인이 100% 소유하는 뮤추얼펀드 운용사의 설립 신청을 받는다.

중국은 2016년 이후 외국 법인에 자국 금융사와 합작을 통해서만 자산운용업을 허용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4경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국의 블랙록을 비롯한 뱅가드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투자은행 6곳이 이번 제도 변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계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 와이만은 중국 자본시장 자유화 추세와 지하금융인 그림자금융 단속 강화, 경제 규모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자산운용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오는 2023년 30조 달러(3경 639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단독 법인을 설립할지, 중국 금융사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BIRC의 경우도 외국 법인들이 뮤추얼펀드의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산운용사의 지배주주가 되더라도 중국 금융사들과 동업을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외국 법인들이 상품의 개발과 위험관리 등 선진 금융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금융사들은 광범위한 판매망과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합작법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PwC의 제임스 창은 "중국 당국은 더 많은 외국 법인의 자국 금융시장 진출을 원하며 외국인에 자산운용시장 개방을 확대해도 통제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스퍼 입 올리버 와이만 금융서비스 책임자는 "중국 자산운용 부문은 기회가 많은 만큼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금융시장 개방이 확대돼도 외국인 자산운용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6%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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