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이었나’…코스피, 다시 1600선으로 후퇴
상태바
‘기술적 반등이었나’…코스피, 다시 1600선으로 후퇴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3.3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18일째 매도세 이어가...개인만 사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계속돼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16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등 주요국 확진자 수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 탓이다. 각국 정부에서 경기 부양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계속 자극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85포인트(2.38%) 내린 1676.8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7.39포인트(2.76%) 하락한 1670.34출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0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8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 또한 103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개인만 2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59%), SK하이닉스(-3.12%), 삼성전자우(-2.92%), LG화학(-3.29%), 현대차(-3.70%), 삼성물산(-3.12%) 등이 하락세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국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맞붙고 있다. 앞서 미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 시행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을 안정시켰으나 확진자 수가 계속 급증하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30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6만516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또한 3만명을 넘어 3만852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2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코로나19 확산세에 급락, 국내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15.39포인트(4.06%) 하락한 2만163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3.37%, 3.79% 떨어졌다.

이 가운데 국제유가가 추락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다. 같은날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4.82% 하락한 배럴당 21.51달러에, 브렌트유는 5.35% 내린 24.93에 장을 끝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오른 1220.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216.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