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봉쇄 기간' 6개월 이상 지속 시사
상태바
영국, '코로나19 봉쇄 기간' 6개월 이상 지속 시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3.30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 해리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는 29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너무 빨리 해제되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 우려를 경고했다. 사진=BBC이런 언급은 영국 정부가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
제니 해리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는 29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너무 빨리 해제되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 우려를 경고했다. 사진=B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라 시행 중인 '봉쇄정책'이 6개월 이상 지속할 수 있다는 보건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이런 언급은 영국 정부가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이 상당 기간 연장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522명으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228명이다.

해리스는 "갑자기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이라며 "만약 봉쇄정책을 중단한다면 우리의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고 잠재적으로 두 번째 정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우리는 3주간 검토를 거쳐 아마도 다음 6개월 동안 우리가 어디로 갈지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억제할 필요가 있는데다 점차 희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조정하면서 우리는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움직이는 목표"이며 "우리는 우리가 했던 것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보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날 대국민 서한을 통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모든 시민이 집에 머물 것을 호소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도 BBC에 출연해 "정확히 예상할 순 없지만, 모두가 상당 기간 이런 조치가 계속되리라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에 코로나19 사태 대처방안을 조언하는 감염병학자 닐 퍼거슨 임피리얼칼리지 교수 역시 선데이 타임스에 "이동제한령이 5월 말 혹은 6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 5월도 낙관적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