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글로벌시장 전격 공략…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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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글로벌시장 전격 공략…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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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관계자가 28MW급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LS그룹
LS산전 관계자가 28MW급 태양광 발전소 모듈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LS그룹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LS그룹이 올해 세계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LS그룹에 따르면 중국·아세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지역전략을 수립, 현지 진출 계열사들을 협력‧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 달성해야 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을 당부한 바 있다.

LS 주요 계열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지역 자족전력망),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있다.

계열사 별로 LS전선은 올해 전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고, LS산전은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그룹의 미래를 건다는 포부를 밝혔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에 활발히 투자하며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본격화했고, 베트남에 전선 소재와 배전설비인 부스덕트, MV 케이블(중전압 케이블) 투자도 확대했다. 11월에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사'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그 결과 올해 3월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또 LS산전은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메가와트)급 ESS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 지난해 6월 LS산전이 국내외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규모 중 사상 최대인 1848억원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달 일본에서는 모리오카시에 구축되는 50MW급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수주, 약1130억원 규모의 EPC 계약도 체결했다.

2018년에는 글로벌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ESS 분야 북미 최대인 미국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의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LS산전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 에너지 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한편 LS-Nikko동제련은 순도 99.99%의 전기동을 연간 64만2000톤을 생산하는 회사다. LS-Nikko동제련 관계자는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제련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등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기계·첨단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LS엠트론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폴·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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