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총서 국민연금 반대에도 사외이사 전원 연임 확정
상태바
하나금융, 주총서 국민연금 반대에도 사외이사 전원 연임 확정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3.20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건 등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의사 표명에도 상정한 안건 모두를 통과 시켰다. 이는 의결권을 갖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 주주들이 상정된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융업계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적대적 M&A 관련 안건이 아닌 경우 상정된 안건에 반대의사를 표명하진 않았었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등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윤성복 박원구 백태승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차은영 등 8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유임됐다. 이 가운데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이사는 지난 2018년 회장추천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에 연임된 사외이사들 중 상당수는 올해 말부터 가동할 차기회장 추천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9.89%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사외이사 연임 결정에 반대의사를 표명해 금융권의 관심이 커졌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 이외에도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 

그러나 이날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안건이 통과되면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의결권있는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가 주총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