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지수, 경기 부양책에 2만선 회복…WTI 2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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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다우지수, 경기 부양책에 2만선 회복…WTI 23% 급등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3.20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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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한국‧멕시코 등과 통화스와프
정부는 의회에 부양책 승인 촉구
유럽 주요국증시 동반 상승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미국‧유럽 등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만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23% 폭등하며 전일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27포인트(0.95%) 오른 2만87.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9포인트(0.47%) 상승한 2409.39에, 나스닥지수는 160.73포인트(2.3%) 오른 7150.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82% 하락한 72.00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국에선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정‧통화정책이 줄줄이 발표됐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체결을 발표했다. 달러 자금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연준은 또 머니마켓뮤추얼펀드 펀드 지원 방침도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1조달러 규모 부양책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 부양책에는 5000억달러 규모로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가 위기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럽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명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을 통해 75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영국 영란은행(BOE)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날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15베이시스포인트(bp) 내맀다. 더불어 보유 채권 규모를 2000억파운드 늘리는 등 양적완화(QE)를 재개할 방침이다. 독일 정부의 경우 균형 재정 원칙을 벗어나 자영업자‧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400억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주요지수의 상승폭도 제한됐다. 미국 내 확진자 수만 해도 1만명을 넘어섰다. 주요국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통화정책이 경기 침체를 막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코로나19 충격을 확인하는 경제 지표도 발표되면서 시장 우려를 키웠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증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오른 5173.5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전일보다 2.00% 상승한 8610.43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2.68% 상승한 3855.50으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50지수는 전날 대비 2.86% 오른 2454.08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전일 24%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에서 전략비축유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각에선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석유 전쟁’에 개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제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0달러(0.1%) 오른 1479.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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