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GV매각설 "사실무근"...SK도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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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CGV매각설 "사실무근"...SK도 "금시초문"
  • 변동진 기자
  • 승인 2020.03.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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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최대주주 CJ㈜, 당사 지분 매각 추진하고 있지 않아" 공시
CGV 상영관. 사진제공=CJ CGV
CGV 상영관. 사진제공=CJ CGV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CJ그룹이 CJ CGV 매각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CJ CGV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당사의 최대주주인 (주)CJ는 현재 당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이 투자은행(IB)업계 소식통을 인용, CJ그룹이 CGV 매각을 위해 SK그룹을 비롯한 복수의 관계자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CGV 매각 관련 보도에는 주관사를 선정하지는 않았지만, 기업 현황을 담은 투자안내문 통해 관심을 보이는 잠재투자자를 직접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CGV는 공시에서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CGV 매각설이 불거진 이유는 CGV의 약화된 재무구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CGV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42.9%에 달한다.

앞서 CGV는 부채비율을 450%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지난해 11월 해외법인인 CGI홀딩스의 지분(28.57%)를 3336억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터키법인이 2018년과 작년 각각 1885억원, 2391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목표했던 재무개선에 실패했다.

한편 CGV 매각 협상 대상으로 거론됐던 SK그룹도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인 SK㈜와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에 확인한 결과 ‘금시초문’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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