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몰린 걸프지역 증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산업활동 둔화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폭락했다.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증시(타다울)가 전 거래일 대비 3.71% 하락한 것을 비롯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DFM)와 아부다비 증시(ADX)가 각각 4.49%, 3.62% 떨어졌다.
이날 사우디 증시는 지난 2016년 1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2.1% 떨어진 32.65리알(약 1만 446원)로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 11일 상장 이후 최저가까지 내려갔다.
쿠웨이트 증시는 11%나 급락해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레인(3.37%), 오만(1.20%), 카타르(0.61%)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파트리샤 리베이로 아메리칸 센추리 인베스트먼츠 선임 매니저는 "전염병 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패닉'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걸프 지역에서는 사우디와 내전 중인 예멘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국에서 모두 코로나16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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