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해도 꿈쩍 않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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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해도 꿈쩍 않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2.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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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거시경제 미치는 부작용 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 확산세에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저로 내려온 기준금리는 넉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 따라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수출‧내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를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금리 인하에는 부작용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코로나19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4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로 이동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악화가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이번 금통위가 아니더라도 한국은행이 머지않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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