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中 부양책 소식에 '나스닥 사상최고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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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中 부양책 소식에 '나스닥 사상최고치' 랠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20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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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0포인트 이상 올라
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상승마감
국제유가, 3주만에 최고 가격 거래

 

뉴욕증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경제지원 방침을 밝힌데다 미국 주택지표 등의 호조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CNBC
뉴욕증시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경제지원 방침을 밝힌데다 미국 주택지표 등의 호조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의 경제지원 기대와 미국 주택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4 포인트(0.40%) 상승한 2만 9348.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6 포인트(0.47%) 오른 3386.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84.44 포인트(0.87%) 상승한 9817.18에 장을 마감하면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물류 등 기업들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경제 지원 방침을 꾸준히 밝히자 불안했던 투자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중국 당국은 물류 등 기업들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재산권 기반 대출 확대 등 금융 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자국 항공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현금침입과 합병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옌 중국 알파인매크로 신흥시장 및 중국 전략가는 "중국의 엄격한 검역 요건이 곧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초점은 바이러스 억제에서 경제 지원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던 애플 주가는 이날 1.5% 반등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기술주 섹터 가운데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K)는 1%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애널리스트가 가격 목표를 주당 729달러에서 928달러로 올린 후 6.5% 이상 뛰었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양호했던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6% 감소한 156만 7000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7% 감소보다 양호했다.

올 들어 지나 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9.2% 늘어난 155만 1000 채로 지난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개선된 주택시장 경기를 확인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시장 예상 0.1%를 큰 폭 웃돌았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물가 압력이 가시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소비자물가 등 다른 지표는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는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발표하면서 당분간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회의록은 또한 연방정부가 감시하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107.81 포인트(0.79%) 상승한 1만 3789.00으로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FTSE 100은 전날 종가보다 75.01 포인트(0.69%) 오른 7457.0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54.42 포인트(0.90%) 오른 6111.2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는 3,57 포인트(0.83%) 상승한 433.90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최근 다소 주춤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1.24달러) 오른 53.29달러로 3주 만에 최고 수준에 거래됐다.

전날 2013년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한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20달러) 오른 1611.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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