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코로나19 확산 우려 완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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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코로나19 확산 우려 완화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2.13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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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과 나스닥지수 사흘째 사상 최고치 이어가
美연준, 통화긴축 나서지 않을 전망 주가 상승 뒷받침
WTI는 지난달 3일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 50달러 회복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 둔화분석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유지된데다 글로벌경제 충격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 둔화분석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유지된데다 글로벌경제 충격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08 포인트(0.94%) 오른 2만 9551.42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70 포인트(0.65%) 상승한 3379.45, 나스닥 지수는 87.02 포인트(0.90%) 오른 9725.96로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유나이티드헬스가 4% 이상 올라 다우존스 상승을 주도했다. 나이키, 애플, 캐터필러 모두 2% 이상 올랐다. 과학기술과 에너지 분야는 각각 1% 이상 상승하는 S&P 500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속도 둔화분석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유지된데다 글로벌경제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수는 1100명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4000 명을 넘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2000 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신규 확진자도 후베이(湖北)성에 몰린 것으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통화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전일 하원 증언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지만 시장에서는 경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연준이 다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된다.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CVS헬스 등 이날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예상보다 좋았다.

팩트셋은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약 7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1.1%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열린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월가는 샌더스 의원의 강세를 위험요인으로 파악하지만 뉴햄프셔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됐던 만큼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론이 지속하지만 코로나19의 경제 영향 불확실성은 남았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애티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수석 투자 매니저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이슈"라면서 "1분기 지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9.97 포인트(0.83%) 오른 6104.73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21.94 포인트(0.89%) 상승한 1만 3749.78로 장을 종료했다.

영국 런던 FTSE 100은 34.93 포인트(0.47%) 오른 7534.37,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는 2.68 포인트(0.63%) 상승한 431.16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5%(1.23달러) 상승한 51.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3일 이후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50달러) 오른 157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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