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순이익 1조9041억원...주당 7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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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순이익 1조9041억원...주당 700원 배당
  • 김솔이 기자
  • 승인 2020.0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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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7일 지주 전환 원년인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79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조671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조9041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22조7430억원이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계열사 지분 비율 반영)에 지주 전환에 따른 회계상 감소분(1344억원)을 포함하면 2조원을 웃돈다”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금리 기조,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환경 악화에도 우량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과 핵심 예금 증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수익성 핵심지표인 순영업수익은 2018년(6조7130억원) 대비 3.4% 증가한 6조9417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확대 노력으로 같은 기간 5조6510억원에서 5조8937억원으로 4.3% 늘었다. 다만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2018년(1조620억원)보다 1.32% 감소한 1조480억원이었다.

아울러 글로벌부문 강화 노력으로 이 부문 당기순이익이 2018년 대비 15.8% 늘어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당기순이익 비중에서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부문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4%, 총자산이익률(ROA) 0.58%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 1조5408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1142억원, 4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자산건전성(은행 기준)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도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 배당을 공시했다. 2018년 대비 50원 증가한 배당을 결정, 주주친화 정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공시한 배당의 배당수익률은 5.8%, 배당성향은 26.6%로 2018년 대비 각각 1.8%포인트, 5.1%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비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그룹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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