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 VS '연준 금리동결' ···주요 지수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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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업실적 호조' VS '연준 금리동결' ···주요 지수 혼조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30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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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04% 상승 S&P500 하락
애플, 사상 최고 매출로 주가 선전
국제유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반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도 연준의 금리동결 발표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애플은 사상 최고 매출로 주가는 선전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업실적 호조에도 연준의 금리동결 발표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애플은 사상 최고 매출로 주가는 선전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4%) 상승한 2만 8734.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0.09%) 떨어진 3273.40으로 상승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5.48포인트(0.06%) 오른 9275.1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애플 등 주요 기업 실적,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 등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또 통화정책 성명에서 물가가 대칭적 목표인 2%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지수는 연준의 금리 발표 당시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상승 폭을 줄이며 반락했다.

연준이 재정증권 매입 등 대차대조표 확대와 관련해 추가 시사점을 주지 않은 점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연준은 최소 2분기까지 재정증권 매입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우한 폐렴이 "심각한 문제"라면서,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중국 거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추측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중국 생산에 단기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고용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 상황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 내 감염자는 6000 명을 넘어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 발병자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 날 긴급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기업 실적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가 `대장 주' 애플이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애플의 전 분기 매출은 91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43억 1000만 달러보다 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885억 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애플 외에 맥도날드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다른 주요 기업도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1%가량 오르며 선전했다. 업종별로 에너지가 1.07% 내리며 부진했다. 기술주는 0.21%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2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83억 달러로 지난 11월 630억 달러 대비 8.5%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9% 감소한 103.2라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1.0%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 관심이 우한 폐렴에서 경제 지표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미국 기준금리 결정 등을 지켜보자는 분위기 속에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8 포인트(0.04%) 오른 7483.5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34 포인트(0.16%) 상승한 1만 3345.00,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29.07 포인트(0.49%) 오른 5954.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유로 Stoxx 600 지수는 1.85 포인트(0.46%) 상승한 3736.3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0.3%(0.15달러) 내린 5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우한 폐렴이 원유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전날 반등했지만 다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온스당 0.04%(0.60달러) 오른 1570.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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