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중국발 바이러스 공포에 금값·美국채 등 안전자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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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중국발 바이러스 공포에 금값·美국채 등 안전자산 강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28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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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온스당 1577.40 달러··· 6년여만에 최고 수준
미 국채 수익률, 10년 만기 짜리 경우 1.60%까지 하락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CNBC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한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평가하는 국제금값과 미국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로 지난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는 지난 1월 초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장성이 사망한 이후 온스당 1610.90달러로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2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올해 첫 정책회의를 지켜볼 예정이다.

에드워드 메이어 ED&F 맨캐피털 마켓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국제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가 넘는 지난달초 최고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제금값 상승에 이어 국제 은값은 온스당 18.05달러로 지난 1월 8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 만기 짜리 경우 1.60%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이 떨어진 것은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2년 만기 미 국채와 5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역전됐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돼 중국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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