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중동긴장 완화 분위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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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중동긴장 완화 분위기 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10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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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대치국면이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대치국면이 해소되는 분위기 속에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일(현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81 포인트(0.74%) 오른 2만 8956.90에 거래를 마감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65 포인트(0.67%) 상승한 3274.70, 기나스닥 지수는 74.18 포인트(0.81%) 오른 9203.4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은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초긴장 국면을 벗어나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에 대해 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갈등이 추가로 고조되지는 않으면서 중동 위험이 경감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보다 경제 제재로 압박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이란에서는 군부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경한 발언이 나오지만 통상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앞서 돌라 아라기 이란군 안보담당 참모장은 "혁명수비대가 곧 적들에 더 강하게 보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도 증시에 동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10명의 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합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전일 발표된 12월 민간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양호했던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좋았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천 명 줄어든 21만 4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시장 예상치 22만 명보다 적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올해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현재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견해도 되풀이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가정용품 전문 판매점 베드배스앤드비욘드가 10% 이상 급락했다. 세 번째 회계분기의 실적이 부진했던 여파를 받았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1% 상승한 1만 3495.0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 오른 7597.6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상승한 6042.5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62% 오른 3795.88로 거래를 끝냈다.

중동 정세에 특히 민감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5달러) 내린 5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진정되면서 국제유가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90달러) 하락한 155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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