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상승랠리 피로감에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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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상승랠리 피로감에 일제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2.31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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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전장보다 183.12 떨어져
전 업종 하락속 커뮤니케이션 하락폭 1.02% 가장커
유럽증시. 美中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소식에도 부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도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도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도 최근 지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12포인트(0.64%) 떨어진 2만 8462.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3포인트(0.58%) 내린 3221.29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29.2% 오르며 2013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0.62포인트(0.67%) 하락한 8945.99에 장을 마감했다.

2019년 거래 종료를 하루 앞두고 강한 상승 탄력을 연출했던 증시가 급반전을 이룬 셈이다. 기술주와 대형주 역시 각각 1%와 0.6%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주요 지수는 무역합의 기대 등에 이날 개장 시점에는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마켓워치 등 외신은 주가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지만 뚜렷한 악재가 돌출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큰 폭 올랐던 만큼 레벨 부담이 커진 데다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국면 추이와 대선 불확실성 등의 요인들도 부각될수 있는 만큼 추가 랠리에 대한 부담도 다소 커진 상황이다.

류허(劉鶴 )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토요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SCMP는 류 부총리가 다음 주 중반까지 워싱턴에 머물 것이라고 SCMP 덧붙였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양국이 다음 주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기존 대출 벤치마크를 지난 8월 도입한 대출우대금리(LPR)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

LPR은 은행들이 최우량 고객에게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도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인민은행이 내년에 MLF 금리를 20~30베이시스포인트 인하를 통해  LPR 추가 인하를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는 인민은행이 1월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미군은 주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7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시아파 민병대는 보복할 것이란 경고를 내놨고 이란도 미국 공습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주요 외신은 중동 정세가 아직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크게 자극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 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32억 달러로 지난 10월 668억 달러 대비 5.4% 줄면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2% 증가한 108.5로  시장 예상 1.0% 증가를 웃돌았다.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6.3에서 48.9로 시장 예상치인 47.4도 넘어섰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12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3.2로 전월의 -1.3보다 악화됐지만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월 -2.4에서 3.6으로 반등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당국 간 무역협상의 합의문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85 포인트(0.76%) 내린7587.0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8.64 포인트(0.59%) 떨어진 1만 3258.47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91%ㅍ5982.22로 거래를 마쳐 0.91%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89% 하락한 3,748.47로 장이 끝났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04달러(0.06%) 하락한 6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이 조만간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그동안 꾸준히 상승한 탓에 가격 부담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518.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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