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농협, LG화학 2차전지 해외사업에 6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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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농협, LG화학 2차전지 해외사업에 6조원 지원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2.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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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이 2024년까지 5년간 LG화학에 총 50억 달러(약 5조9500억원) 규모로 2차전지 관련 전 세계 시설 투자 자금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시킨 해외 인수합병(M&A) ·투자 공동지원 협의체가 LG화학과 5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금융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지원한다. 펀드를 산업은행에 예치한 뒤 발생한 이자로 협력 업체에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출입은행은 2000억원을 들여 우대조건으로 2차전지 협력업체에 대출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 조사 연구에도 협력한다.

LG화학 측은 "전 세계 현지 투자 확대를 통해 연간 490만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부품·설비 업체 발굴 및 육성을 통해 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LG화학과 금융기관 간 협약은 협의체의 중요한 성과로,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위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앞으로도 협력 업체들과 상생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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