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태그] 對中 추가 관세 우려…트럼프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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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태그] 對中 추가 관세 우려…트럼프 발언 주목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2.0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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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추가관세 #트럼프연설 #외국인수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국내증시는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일희일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받는 건 ‘1단계 합의’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사그라지려면 협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020~2140이다. 지난 6일 지수는 전주 대비 0.3% 하락한 2081.85에 마감했다.

#대중추가관세 : 15일 추가 관세 부과 여부 주목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월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도출한 ‘1단계 합의’가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155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당분간 시장은 추가 관세 관련 소식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추가 관세 부과 전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다. 양국이 오는 15일 전 추가 관세를 유예하거나 취소하는 ‘1단계 합의’에 도달한다면 시장의 불안감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와 달리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가시화할 경우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됐다고 판단, 안전자산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이 ‘1단계 합의’ 시한을 내년 대선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오는 15일 전까지 산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연설 : 미‧중 무역협상 가능성 확인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지난 10월 고위급 무역협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미‧중 무역협상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1단계 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번복하며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특히 오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주목받는다. 추가 관세 부과 직전인 만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 내 ‘1단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추가 관세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한다면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다.

#외국인수급 : ‘1단계 합의’에 달려 있어

시장 전문가들은 또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적으로 수출‧실적 부진, 반도체 업황 지연, 북한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큰 탓이다.

앞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5일까지 ‘팔자’ 행진을 기록했던 외국인은 지난 6일 2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수급 개선을 단언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무역분쟁이 심화될 경우 순매수 전환은 기술적 ‘되돌림’에 그칠 수 있다. 특히 오는 12일은 선물‧옵션만기일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물 출회 여부에 따라 국내증시가 변화할 것”이라며 “특히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전 국내증시는 선물 매매 동향에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이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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