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축구선수의 팀 이적을 대리하는 에이전트들이 올 한 해 국가 간 이적 수수료로 7000억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현지시간) 연간 통계를 발간하면서 에이전트들의 올해 국가 간 이적 수수료 수익이 작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6억 5000만 달러(약 7754억 원) 이상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선수들이 한 나라 클럽에서 다른 나라 클럽으로 이적할 때의 수수료만 집계한 것이다. 한 국가 내 클럽 사이에 이뤄지는 이적 수수료는 제외됐다.
국가 간 이적 수수료의 80%는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리그 소속 클럽이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통계는 FIFA가 이적 수수료 상한선을 놓고 에이전트들과 분쟁을 겪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다.
FIFA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에이전트 수수료를 총 이적료의 10% 미만, 선수 연봉의 3% 미만으로 제한하는 계획을 2021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최근 승인했다.
일부 에이전트들은 FIFA가 자신들과 제대로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수료 상한선을 설정했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진행 중이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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