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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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화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11.0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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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지난달 기내면세 부분 세계 1위 3Sixty 지분 취득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연간 약 7000억원 매출 기대
마카오 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조감도. 사진제공=호텔신라
마카오 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조감도. 사진제공=호텔신라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최근 기내면세 부분 세계 1위인 3Sixty(쓰리식스티)의 2대 주주로 올라선데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North Side)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 공간을 오는 7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커넥션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지분은 스카이커넥션 60%, 호텔신라 40%다.

사업권을 획득한 ‘North Side’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구역으로 5년간 총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North Side’와 ‘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South Side’ 권역은 지난해부터 킹파워와 CDFG가 합작을 통해 운영해 오고 있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달 신규증자 참여 형태로 121억달러(약 1420억)를 투자해 3Sixty의 지분 44%를 취득했다.

3Sixty사는 무디리포트 2018년 기준 세계 20위 면세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액은 6억유로(약 8000억원)가량이다. 에어캐나다를 비롯해 버진에어웨이·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총 21개 항공사 기내면세점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내면세 부분 세계 1위 규모다.

또한 북미(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플로리다 올랜도·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등)와 중남미(콜롬비아 엘도라도 국제공항 등 국제공항 면세점 12곳), 크루즈 터미널 등을 포함해 총 41개 이상의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호텔신라는 지난해 6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을 오픈하며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했다. 최근 미주지역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가 기대된다.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사장)은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30여년간의 경험과 운영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인천·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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