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Q 영업익 전분기比 26.7% 감소…주요 자회사 수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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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Q 영업익 전분기比 26.7% 감소…주요 자회사 수익 줄어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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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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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3분기 농협금융지주가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대부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5일 3분기 영업이익이 6904억원으로 전분기(9416억원) 대비 26.7%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은 전분기(5644억원)보다 29.7% 감소한 3966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3분기 영업이익이 5489억원으로 전분기(7504억원)보다 26.9% 쪼그라들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분기(4794억원)에서 3분기 3465억원으로 27.7% 줄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조3242억원을 기록, 전분기(1조3448억원)대비 1.5%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또한 632억원으로 전분기(1173억원)보다 46.1% 쪼그라든 ‘반토막’ 수준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분기 말 1.81%에서 3분기 말 1.74%로 소폭 하락했다.

농협손해보험은 3분기 영업이익 3억원을 냈다. 전분기(79억원)에서 96.6%나 감소한 수준이다. 또 1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분기 39억원 당기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74억원으로 전분기(1526억원)보다 2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분기(1073억원)보다 24.9% 줄었다.

주요 자회사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건 농협생명뿐이었다. 농협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6억원, 126억원으로 전분기 371억원, 115억원에서 1.4%, 9.8% 늘었다.

다만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농협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2조452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조155억원)보다 21.7%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부담 후)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39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71억원) 대비 29.4% 불었다.

건전성 지표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게 농협금융지주 측의 설명이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 대비 0.13%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 또한 100.87%로 지난해 말보다 3.6%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은 44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9%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14%, 총자산이익률(ROA)는 0.43%를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불황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농업, 농촌의 발전과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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