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Q 영업익 1조2482억원…전분기比 4.7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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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Q 영업익 1조2482억원…전분기比 4.73% 감소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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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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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KB금융그룹이 3분기 실적이 보험상품 손해액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또한 지난 2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4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2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분기(1조3102억원) 대비 4.73%,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82억원)보다 6.02%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요인이 발생,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3분기 보험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07억원으로 전분기(9915억원) 대비 5.12%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9540억원)과 비교해도 3.17% 쪼그라들었다. 매출은 13조117억원을 기록, 전분기(12조5902억원)보다 3.3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9조4119억원) 대비로는 38.08%나 늘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31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카드사의 금융·할부 자산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94%, 1.67%를 기록했다. 은행 NIM은 정기예금과 발행채권 조달 부담이 완화됐음에도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3bp(1bp=0.01%) 떨어졌다. 카드론 금리 인하 등으로 카드 마진율도 줄면서 그룹 NIM 역시 3bp 낮아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통해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최대한 방어했다”며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58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감소했다. 카드 수수료이익은 늘었지만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신탁이익과 증권수탁 수수료가 부진했다. 이 기간 기타영업손익은 300억원 순손실을 냈다. 자동차보험 등 보험상품의 손해액이 증가한 데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등에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

KB금융그룹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분기 말 현재 506조2000억원이었다.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1.6% 증가했고 지난해 말보다는 5.5%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3분기에 전분기보다 4.2% 줄어든 70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6.6% 감소한 558억원이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3분기 당기순이익이 677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5.5% 줄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54.0% 늘어난 1049억원이었다. 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한 데다 이자이익이 늘어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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