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올·작년 수상자 동시 발표...한트케·토카르추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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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올·작년 수상자 동시 발표...한트케·토카르추크 선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0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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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르추크, 1901년 이후 15번째 여성 작가 수상자 영예
한트케, "인간 체험 갈래와 개별성 독창적 언어로 탐구한 작품"
토카르추크, 경계를 가로지른 삶의 형태 구현한 상상력 담아"
올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는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에게 돌아갔다.스웨덴 한림원은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페터 한트케를 선정했다. 시상을 건너 뛴 2018년 수상자는 폴란드 여성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선정됐다. 사진=노벨재단 홈페이지
올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는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에게 돌아갔다.스웨덴 한림원은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페터 한트케를 선정했다. 시상을 건너 뛴 2018년 수상자는 폴란드 여성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선정됐다. 사진=노벨재단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는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트케를 선정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상을 건너 뛴 지난해 수상자는 폴란드 여성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선정됐다.

한림원은 한트케가 "인간 체험의 뻗어나간 갈래와 개별성을 독창적 언어로 탐구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다"고 평가했다.

토카르추크는 "경계를 가로지르는 삶의 형태를 구현하는 상상력을 담은 작품을 백과사전 같은 열정으로 표현했다"고 한림원은  설명했다.

페터 한트케(왼쪽)와 올가 토카르추크
페터 한트케(왼쪽)와 올가 토카르추크

올 수상자인 페터 한트케는 20세기 후반의 가장 독창적인 독일어 작가로 꼽힌다.   그라츠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한트케는 전위적 문학잡지 마누스크립테에 소품들을 기고했다. 한트케의 소설은 대부분 극단적인 정신상태 인물을 극단적인 객관성과 냉정함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상언어, 일상현실에 수반한 합리적 질서는 인간존재에 강제적·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그 밑에는 비합리성, 혼란, 심지어는 광기가 숨었다는게 한트케의 글의 지배적인 주제이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1909년 스웨덴 여성 작가 셀마 라겔뢰프 이후 15번째 여성 수상자다.
폴란드의 국민작가이며 활동가, 공공지식인으로 추앙받는 올가 토카르축은 동시대 작가 중 비평가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인물로 꼽힌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소설 플라이츠(Flights)로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아 2년 연속  국제적인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 작품은 17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인간 해부학에 얽힌 단편들을 담은 소설이다.

두 명의 수상자를 한꺼번에 발표한 것은 1974년 이후 45년 만이다. 올해 2018, 2019년 수상자를 동시 발표한 것은 지난해 선정위원회 소속 한 위원의 남편이 여성 18명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와 함께 수상자 선정에 끼어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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