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LG전자', 3Q 영업익 7811억..."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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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LG전자', 3Q 영업익 7811억..."역대 최대 기록"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10.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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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예상치보다 1411억원 늘어나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
업계 "모바일 부문 영업손실 줄인 것이 주효"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잠정영업이익은 78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 증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LG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잠정영업이익은 78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3% 증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7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하며 영업이익 7811억원, 매출액 15조6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8%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누적 매출액 역시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업계 추정치를 1411억원이나 상회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3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약 6400억원, 15조8000억원으로 전망했었다.

LG전자가 이같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의 영업손실 축소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물론 MC 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가능성은 높다. 다만 베트남 공장 이전과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정상화, 생산수율 안정화를 통해 적자 폭을 상당 부분 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부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통한 매출 확대와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를 통해 이익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는 견조한 실적 흐름을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는 전분기 6조1028억원의 매출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건조기 무상수리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TV를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사업의 경쟁 심화로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낮아졌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높았던 수요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레드(OLED) TV 출하량도 정체돼 있다.

아울러 전장을 담당하는 VS(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는 외형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점차 적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기대도 공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을 중심으로 대부분 사업 본부가 고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전분기 3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MC 사업본부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실적은 우리나라에서 채택한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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