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악산 단풍은 ‘화려'...10월 18일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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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악산 단풍은 ‘화려'...10월 18일 절정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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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모습에 화려한 색깔 유지

올해 가을 설악산 단풍은 어떨까?

설악산 단풍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올가을 단풍상태에 대해 등산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중순 대청봉을 중심으로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청과 소청봉 일대까지 내려오면서 기상청은 지난 23일 공식적인 단풍시작을 알렸다.

기상청은 산 전체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실제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과 기상청이 발표하는 단풍시작에는 차이가 있다.

▲ 단풍이 만든 양탄자...올가을 설악산 첫 단풍이 시작된 23일 울긋블긋 물이든 중청대피소 인근이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하다. /연합뉴스

설악산사무소가 예측하는 올가을 단풍 상태는 '양호' 수준이다. 단풍이 곱게 물들려면 9월 이후 풍부한 일조량과 높은 일교차, 적당한 습도 등이 유지돼야 하는데 올해는 평년보다 이러한 조건이 현재까지는 잘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가을 설악산 단풍은 초기임에도 지난 몇 년과는 달리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청과 소청봉 일대의 경우 해마다 물이 듦과 동시에 잎이 말라버려 볼품이 없었던 적이 많았으나 올해는 온전한 모습에 화려한 색깔까지 유지하고 있다.

설악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중청봉과 소청봉 일대의 단풍 상태가 올해처럼 좋은 적이 근래에 없었던 것 같다"라며 "기온 급강하나 강풍 등 기상이 급변하지 않는 한 올가을 설악산 단풍은 평년과 비교하면 훨씬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천불동 계곡은 그 어느 해 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등산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설악산사무소는 최근 발표한 고도별 단풍예상 시기를 통해 올가을 설악산 단풍 절정은 10월18일 정도로 예측했다.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해발 1,500m 이상인 대청과 중청, 소청봉 일대를 물들인 설악산 단풍이 개천절인 다음 달 3일에는 해발 1,000m인 공룡능선과 대승령, 서북주릉, 희운각, 한계령까지 내려오고 10월 둘째 주 주말인 10일께는 해발 500m인 미시령과 흘림골, 천불동 상부까지 하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20일에는 해발 300m까지 내려와 천불동과 수렴동, 십이선녀탕 계곡을 완전히 물들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악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은 10월18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설악산 단풍은 10월 셋째 주에는 저지대인 비선대와 비룡폭포, 백담계곡, 장수대, 소공원까지 내려오고 마지막 주에 끝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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