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가치 15조... 대기업 오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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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가치 15조... 대기업 오너 1위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9.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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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이재용 父子, 주식 가치 1·2위 기록
이건희 회장, 대기업 오너 중 유일하게 10조 넘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 오너 일가 중 주식 부호 1위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그의 지분 가치는 14조8000억원대로 전체 오너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51개 대기업 오너 일가 497명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107조9341억원이다. 이는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2014년 말 106조64억원보다 1.83% 증가했다.

이 회장은 유일하게 지분 가치 10조원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 가치는 총 14조8724억원이었다.

특히 이 회장은 5년간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오너에도 이름으 올렸다. 지난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늘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3.4%)주식가치 상승이 보유주식 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조2548억원으로 현재 보유주식 가치기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비교 시점을 5년으로 넓혀보면 2014년대비 보유주식 가치는 2조3980억원 줄었다. 이는 부친과 달리 삼성전자 보유주식이 1%미만인데다, 보유 비중이 높은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식 등의 가치가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3~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2906억원)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3조5천958억원) 순으로 형성됐다.

이밖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3조1778억원으로 6위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 7위, 최태원 SK 회장(2조6425억원) 8위, 홍라희 여사(2조5073억원, 이건희 회장 부인) 9위,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원) 10위로 집계됐다.

아울러 5년 새 주식 가치가 1조원 넘게 떨어진 오넌 서경배 회장(-2조2887억원)과 정몽구 회장(-1조6798억원), 정의선 수석부회장(-1조4749억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1조398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351억원) 등이다.

한편 2014년 7∼9위였던 이부진 사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신창재 회장과 서정진 회장, 홍라희 여사 등이 10위 내에 새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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