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서 'TV·AI·스마트폰' 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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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서 'TV·AI·스마트폰' 혈전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9.0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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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FA 2019’ TV 부스 ‘QLED 8K 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IFA 2019’ TV 부스 ‘QLED 8K 존’. 사진=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8K TV를 비롯해 AI(인공지능),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6~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1만72㎡(약 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인 ‘삼성타운(Samsung Town)’을 조성했다. 참가업체 최대 규모다.

삼성타운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존 ▲QLED 8K 존 ▲비스포크(BESPOKE) 존 ▲갤럭시 존 등으로 꾸몄다.

LG전자는 3799㎡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단독 전시관(18홀)에 ▲LG 씽큐 홈 ▲올레드 TV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초대형 ‘올레드 파도’를 만들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초대형 ‘올레드 파도’를 만들었다. 사진=LG전자

◆삼성 VS LG, TV로 한판 붙자

삼성전자는 ‘QLED 8K 존’에 55형부터 98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TV 대세화를 강조한다.

전시장 벽 한 쪽을 가득 채우는 마이크로 발광다이드(LED) 스크린과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The Wall Professional)’ 219형, 럭셔리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한 ‘더 월 럭셔리(The Wall Luxury)’ 146형 제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훔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삼성전자는 12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레임(The Frame)’, 가구처럼 생활 공간을 돋보이게 해 주는 ‘더 세리프(The Serif)’ 등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TV도 전시한다.

LG전자도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기술을 내세워 8K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올레드 중 세계 최대 크기의 88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이 마련,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완벽한 블랙, 곡면 디자인 등 올레드의 장점으로 파도, 대양, 우주의 성운 등 대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한다.

부스 안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선보인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6대를 만날 수 있다. 화면의 말림과 펼침을 반복하며 보여주는 모래파도·일몰 등의 영상은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평 LG전자 CTO가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박일평 LG전자 CTO가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AI로 이어지는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삼성타운에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독자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보여 준다.

또한 올 1월 북미 최대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19’에 비공개로 전시된 ‘삼성봇 셰프’와 최신 빌트인 주방 가전으로 구성된 ‘미래 주방’ 존도 마련한다.

삼성봇 셰프는 다양한 주방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로봇 팔이다. 셰프를 도와 조리법 안내, 재료 준비, 양념 추가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봇 에어’와 ‘삼성봇 클린’도 함께 등장해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한 뒤에 오염된 곳이 있는지, 공기질이 나빠졌는지 등을 센싱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시연을 진행한다.

‘LG 씽큐 홈’에서는 거실·서재·드레스룸 등 각종 생활공간 안에 탑재된 AI 기술로 미래 생활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부스 중 가장 큰 비중을 할애한 만큼 AI 선도기업 이미지를 부각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레이트 리빙 키친’ ‘홈오피스 홈시네마’ ‘스타일링룸 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 독자 개발 AI 플랫폼 ‘LG 씽큐’뿐 아니라 구글과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접히는 전쟁, 폴드블 스마트폰 대전

삼성전자는 6일 국내에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 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성을 제공한다. 접었을 때는 4.6형 디스플레이로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 5G’와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등도 마련했다.

'갤럭시 A90 5G'는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해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전시 공간에서는 한층 강화된 ‘S펜’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도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보다 진화한 LG 듀얼스크린 신제품(LG V50S 씽큐)을 공개한다.

‘LG V50S 씽큐’는 전작에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더욱 확장되고 있는 듀얼 스크린의 사용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다양한 컨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스마트폰 2종(LG K50S, LG K40S)도 선보인다. 두 제품은 실속형임에도 각각 6.5인치와 6.1인치 크기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여기에 고화질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을 탑재하며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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