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에 반등...다우 269p 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에 반등...다우 269p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7 0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6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발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6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발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9.93포인트(1.05%) 상승한 2만5898.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27포인트(1.10%) 오른 2878.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97포인트(1.32%) 상승한 7853.73을 기록했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프랑스 비아리츠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날 밤 중국 측이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협상에 복귀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존중한다며 양국이 매우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은 미국과 무역합의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나는 중국이 합의를 절실히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는 바로는 중국과 미국 협상 대표간에 최근 통화한 적이 없다”며 “양측은 기술적 측면에서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 뿐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트럼프의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 역시 양국간 전화 통화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은 트럼프의 발언은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우리는 차분한 태도로 성의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발언에 대한 중국측의 일부 유보적인 경계 발언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으로 치닫던 양국간 무역전쟁이 다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동안 차갑게 식었던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내구재 주문은 2.1%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9%를 상회했다. 6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세다. 다만 운송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4% 감소했고, 항공기와 방위산업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밖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1.54%를 기록했다. 

전면전으로 치닫던 양국간 무역갈등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되며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이 1.1%, AMD가 2.5% 뛰었다. 중국과의 무역갈등에 영향을 받는 애플도 1.9% 상승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발언에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6.53포인트(0.40%) 오른 1만1658.0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15포인트(0.45%) 상승한 5351.0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53달러(1.0%) 내린 53.64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0달러(0.02%) 내린 1537.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34% 오른 1만284.83달러, 이더리움은 0.85% 상승한 187.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