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글로벌워치]美, 지소미아 종료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일, 한밤 초치 "극히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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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 글로벌워치]美, 지소미아 종료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일, 한밤 초치 "극히유감"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3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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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외신, 지소미아 긴급 타전...3각 안보협력 파장 주목
미 제조업 지표 10년만에 위축 국면
애플, 아이폰 신작 3개 모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2일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항의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2일 남관표 주일 한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항의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美, 지소미아 종료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

미국은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우리는 한일 관계가 다른 분야에서 마찰을 빚더라도 상호 방위와 안보 연대의 완전한 상태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일과 가능한 분야에서 양자 및 3자 방위와 안보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발표했던 논평에서는 “한일 간 조속한 이견 해소를 바란다”고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몇 시간만에 수위를 강력하게 높여 이례적으로 같은 사안에 두 번의 입장을 발표한 것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노 日 외무상, 한밤중 주일한국대사 초치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 것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의외의 결정이라고 당혹해하면서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노 다로 일 외무상은 22일 밤 9시30분께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후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다. 극히 유감이다”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긴급 보도하며 “유감이다”, “믿을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결정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NHK에 “믿을 수 없다. 한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일본도 지금부터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 지소미아 긴급 보도…3각 안보협력 파장 주시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주요 외신들은 긴급 뉴스로 전하며 한일 관계 악화와 이로 인한 3각 안보협력 파장을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한일과의 3각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결정은 한일간 긴장 수위가 극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이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최신 증거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소미아는 역내 강대국들의 정보 전달을 위한 직통 채널”이라며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를 약화한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통상 조치와 역사적 고충을 둘러싼 불화가 안보 협력 분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 제조업 경기, 10년만에 위축 국면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50을 기준으로 이 보다 낮으면 위축, 높으면 확장 국면에 있음을 의미한다. PMI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금융위기로 실물 경기가 타격을 입었던 지난 2009년 9월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해 실물경기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이날 또다시 10년-2년 국채금리의 역전 현상이 장중 한때 발생했다. 마킷의 팀 무어 경제부문 담당자는 "8월 지표는 3분기 경제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애플, 아이폰 신작 3개 모델 될 것

애플이 다음 달 발표할 신작 아이폰은 두 종류의 '프로' 모델과 보급형인 아이폰XR의 후속작 등 세 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를 대체할 프로 모델은 카메라 기능이 대거 개선된다.

이들 프로모델은 후면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돼 아이폰에서는 처음으로 세 번째 센서가 탑재되면서 시야각이 넓은 초광각(超廣角)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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