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강등, 재정정책 의회 통과 불투명등 부담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1.96% 오른 달러당 3.958헤알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중반부터 헤알화가 통화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래 2002년 10월 10일의 달러당 3.99헤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헤알화 가치는 이번 주에만 2.09% 떨어졌다. 올해 전체로는 48.88%, 최근 12개월은 67.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의 환율은 달러당 2.365헤알이었다.
이날 상파울루 시내 환전소에서는 1달러가 4.40헤알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공식환율에 비해 20% 싼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긴축·증세 대책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 금융시장에 부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국제신용평가회사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최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내린 것이 헤알화 가치 하락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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