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국채금리와 위안화 안도감에 반등...주간 낙폭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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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국채금리와 위안화 안도감에 반등...주간 낙폭 만회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09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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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3.3% 증가...무역전쟁 중에도 양호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가능성 고조되며 반등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8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안정에 힘입어 반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8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안정에 힘입어 반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를 키운 국채 금리의 급락세가 다소 안정되며 반등했다. 중국의 수출 호조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위안화 환율도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며 주요 지수들은 이번주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1.12포인트(1.43%) 오른 2만6378.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11포인트(1.88%) 상승한 2938.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33포인트(2.24%) 오른 8039.16을 기록했다. 

전날 1.6% 아래로 떨어졌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72%대에서 마감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전날 마이너스 0.6%에서 마이너스 0.5%로 소폭 상승했다. 채권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국채에 자금이 몰리며 최근 급락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중국의 7월 수출이 예상을 깨고 호조를 보인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시장에서는 2%대의 하락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아직까지 실물경기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수입이 5.6% 줄었지만 이 역시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도 시장에 안도감을 더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중간환율은 달러당 7.0039위안으로 2008년 5월 이후 처음 7위안을 넘었다. 지난 5일 외환시장에서 시장환율이 처음 7위안을 돌파한데 이어 중앙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에서마저 ‘포치(破七: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것)’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폭은 당초 시장 예상보다는 낮게 설정된 것으로 급격한 위안화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비록 중국 정부가 포치를 용인하기는 했지만 위안화 약세를 합리적인 속도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종목별로는 디즈니가 새로 출시할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호조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힘입어 2.3% 상승했다. AMD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칩 개발 소식으로 16.2% 상승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낙폭을 만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5.26포인트(1.68%) 오른 1만1845.4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7.20포인트(1.21%) 상승한 728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1.45포인트(2.31%) 오른 5387.96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그동안의 하락으로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2.8%) 오른 52.54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10달러(0.7%) 내린 1509.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05% 내린 1만1624.95달러, 이더리움은 2.99% 내린 218.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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