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화폐개혁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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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화폐개혁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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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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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의 신중론과 대조…파장 일자 “합의 있어야” 한발 물러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화폐단위변경(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이에 대한 콘센서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고 이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이런 입장은 리디노미네이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과 대조를 이루며 한은이 '화폐개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해석돼 파장을 불러왔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문이 일자 이 총재는 이후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보충질의에 대해 "앞선 발언은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전체적인 콘센서스를 이뤄야 한다"고 해명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예를 들어 1천원을 1원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으로, 화폐의 액면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앞서 최 부총리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화폐단위 문제는 경제활동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사실상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의 질의에 대해 미국 금리 인상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며 인상 횟수는 1년에 4차례 이하의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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