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워치] 총파업 시작...교통마비, 항공기 200여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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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워치] 총파업 시작...교통마비, 항공기 200여편 결항
  • Jim HorYeung 홍콩통신원
  • 승인 2019.08.05 1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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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자치 행정부 협력거부 운동 병행
강대강 맞붙은 시위대 Vs. 자치 정부
캐리 람 행정수반 "물러서지 않겠다"
Jim HorYeung 홍콩통신원


Jim HorYeung 홍콩통신원

[오피니언뉴스=Jim HorYeung 홍콩통신원] 홍콩 행정수반 사퇴와 경찰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이 5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행정부에 협력 거부를 선언했다. 

총파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홍콩 국제 공항이다. 홍콩 국제 공항의 약 30명 정도 항공관제탑 직원은 이날 병가를 내는 등  회사에 가지 않았다.

홍콩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캐세이 퍼시픽항공과 홍콩항공을 비롯한 5개 항공사의 2000여 명의 비행기 조종사 및 승무원들이 파업에 참여해 이날 홍콩 공항에선 2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다. 홍콩 국제 공항은 파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2개의 활주로 중 1개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자들은 지하철 운행이나 주요 도로를 막으며 협력 거부 운동을 벌였다. 아침 출근 시간에 시위자들은 여러 지하철 역에서 지하철 운영을 방해하며 열차 문을 막이나 비상 버튼을 작동시켰다. 이로 인해 홍콩공항 고속전철을 비롯한 지하철 노선이 마비됐다.

홍콩 시민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5일 출근 시간, 홍콩시내로 연결되는 깜종(金鐘)역 지하철이 지연돼 승객들이 열차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Jim HorYeung 홍콩통신원.
홍콩 시민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5일 출근 시간, 홍콩시내로 연결되는 깜종(金鐘)역 지하철이 지연돼 승객들이 열차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Jim HorYeung 홍콩통신원.

출근이 지연 된 시민들은 열차 운행을 막는 시위자와 언쟁 및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위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정부가 시위자의 촉구를 무시하지 말고 하루 빨리 답해야 한다고 옹호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그리고 시위자들은 홍콩섬과 카오룽을 연결하는 홍함해저터널(紅磡海底隧道)을 비롯한 주요 도로를 장애물로 막아섰다. 경찰이 도로에 있는 장애물을 치웠지만 시위자들은 다시 장애물을 설치해 도로를 차단했다.

홍콩시내 거리에 뿌려진 8월5일 파업 선전물. 사진=
홍콩시내 거리에 뿌려진 8월5일 파업 선전물. 사진=Jim HorYeung 홍콩통신원.

물러서지 않는 행정수반 캐리 람 장관

이날 캐리 람 행정장관은2주만에 기사회견을 열었다. 람 장관은 시위자들은 시위의 성질을 바꿔가며 6월부터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기자회견에서 시위자를 비판했다.

람 장관은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서를 포위하는 시위자의 의도는 반 송환법이 아닌 홍콩 전체를 함께 파괴하는 옥석구분(玉石俱焚, 옥이나 돌이 모두 다 불에 탄다는 뜻)이라며 오늘의 파업이나 교통 마비행위를 단호히 비판했다. 람 장관은 시위자들을 극단주의자로 칭하며 홍콩에서 중국의 통치권 및 일국양제(一國兩制)에 도전하는 행위는 홍콩을 위험한 경지로 빠지게 한다고 경고했다.

홍콩시내 식당 문앞에 5일 주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업이라는 공고문이 붙어 있다. 사진=
홍콩시내 식당 문앞에 5일 주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업이라는 공고문이 붙어 있다. 사진=Jim HorYeung 홍콩통신원.

한국인 요리사, 지난 주말 시위 현장서 체포  

한편 홍콩 반 범죄인인도법안(일명 송환법안) 시위 현장에서 한국인 남성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언론이 지난 3일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인 남성이 체포된 것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반 송환법 시위에서 외국인이 체포된 첫 사례다. 지난 3일 새벽 1시께 홍콩시내 몽콕 시위현장에서 26세 한국인 남성을 경찰이 체포했다고 빈과일보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보도했다. 광동어를 모르는 한국 남성은 경찰과 의사소통 문제로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한국 남성은 홍콩에 온 지 1년이 된 요식업체 종사자다. 체포 당시에 우연히 지나가던 길이었는지 시위 참여한 것인지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홍콩섬 노스포인트(北角)경찰서에 억류돼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날 날 몽콕에서 체포된 외국인은 한국인 외 필리핀인 남성도 포함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댄서로 일을 하는 필리핀 남성이 까만 옷을 입고 몽콕에서 저녁 식사 후 시위대 근처를 지나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 Jim Hor Yeung(짐호영) 홍콩 통신원은 홍콩에서 태어난 홍콩인이다. 한국의 문화와 정세에 관심이 많은 홍콩 저널리스트로 현재 홍콩현지 i-CABLE TV 방송국에서 보도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어에 능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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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2019-08-06 00:26:02
좋은기사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