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공개 D-3, 이통3사 치열해지는 5G 가입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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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공개 D-3, 이통3사 치열해지는 5G 가입 유치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8.05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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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8일 공개 이어 23일 정식 출시
6월 말 통신 3사 5G 가입자 수 133만명 돌파
LG유플러스, 5G 6월 순증 가입자 KT 앞질러
2위 자리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 전쟁 지속 전망
오는 23일 5G 전용 단말기 갤럭시노트10의 정식출시를 앞두고 이통 3사간 5G 가입자 유치전이 뜨겁다. 사진=각사 CI
오는 23일 5G 전용 단말기 갤럭시노트10의 정식출시를 앞두고 이통 3사간 5G 가입자 유치전이 뜨겁다. 사진=각사 CI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의 출시를 앞두고 5G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한국시간 8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공개 후 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이후 19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 후 예약 구매자에 한 해 20일 선개통을 시작하고 23일 정식출시된다. 이통 3사는 5G로만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이 5G 가입자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출시까지 2주 넘게 남았지만 가입자 유치를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이벤트로 5G 가입자 '모시기' 나선 이통 3사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기만 해도 100% 경품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스마트폰 사전예약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KT와 SKT는 색깔 마케팅으로 맞불을 놨다. KT는 자사 소비자만 구입할 수 있는 전용 색상으로 레드를, SKT는 블루를 각각 내놓는다. 또 KT는 사전예약시 프리미엄 사은품과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갤럭시 3000만큼 사랑해'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5G 100만 가입자를 눈앞에 두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다양한 이벤트로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SK텔레콤은 1∼28일까지 5GX 신규, 기기변경 소비자를 대상으로 80만, 85만, 90만, 95만, 100만번째 가입 소비자에게 제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2인), 포도호텔 3박 숙박권 등이 포함된 제주도 여행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총 5550명에게는 갤럭시노트 최신 모델, 비스타 워커힐 호캉스 패키지, 특급호텔 2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이통 3사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8일(한국시간) 공개 후 국내에선 9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8일(한국시간) 공개 후 국내에선 9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5G '2등 싸움' 도화선 된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출시로 이통 3사 간 가입자 유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위 자리를 지키려는 KT와 빼앗으려는 LG유플러스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모두 133만6865명으로 한 달 새 55만2650명이 늘었다. 이통 3사별 가입자 점유율은 39.7%로 SK텔레콤이 1위다. 그 뒤를 KT(31.4%)와 LG유플러스(29.0%)가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5월 5%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KT와 LG유플러스의 격차는 6월 2.4%포인트로 좁혀졌다. 

LG유플러스는 4월3일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월별 순증 가입자 수에서 KT를 앞질렀다. 6월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17만4505명으로 16만7775명을 확보한 KT를 앞섰다. 이 기간 SK텔레콤은 21만370명을 모았다. 누적 가입자 역시 LG유플러스(38만7203명)가 41만9316명을 확보한 KT에 약 3만여명 차이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누적 가입자는 53만346명이다. 

업계는 5G 2위 자리를 놓고 KT와 유플러스의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5G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출혈 경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하반기 출시될 5G 전용 스마트폰 단말기들이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유치전의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10, 갤럭시 폴드, LG전자의 5G 스마트폰 등 5G 단말기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다"면서 "과당 경쟁 우려 속에서도 이통 업계가 가입자 유치에 보조금, 저가 통신요금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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